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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약국전문업계, 유통 아웃소싱 보편화

관리자 2002-04-02 00:00:00 조회수 764
체인·도매·제약채널 활용 통해 진입비용 절감효과




의약품시장과 달리 건식, 화장품업체 등 약국전문업체들은 유통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후발 전문업체들이 약국체인업체, 도매업체, 제약사 등 다양한 유통라인을 등에 업고 약국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유통아웃소싱을 통해 후발주자들은 초기진입비용 절감효과가 적잖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약국체인사업을 추진하거나 독자유통망을 고수하고 있어 다소 상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약국시장경험이 미숙한 후발업체들의 경우 마진문제 처리 등이 매끄럽지 못해 일부 약국가에서 불만이 발생하는 등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매업체에 아웃소싱을 맡긴 전문업체는 코스닥등록기업인 벤트리.

이 회사는 그동안 헬스리더를 통해 방문판매에 주력했으나 최근 관절염에 효능이 있는 건식제품인 '모바'를 출시하면서 의약품도매업체인 후덱스와 닥터허브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시장에 진출했다. 올해중 500여 약국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현재 서울지역에 3곳의 거점약국 선정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달말 치매 관련 건식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디팜 약국체인을 활용하고 있는 잉스화장품도 제약, 도매업체와 제휴확대를 모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사 제품력과 B약품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도매업체의 영업력이 결합될 경우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약유통라인의 경우 동화약품 유통라인을 활용하고 있는 네오팜이 작년에 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조기정착에 성공한 점은 아웃소싱의 성공사례로 평가된다. 제약사 유통라인의 경우 안정성과 함께 영업지원도 이뤄지는 점이 장점.

약국체인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롬라이프의 자회사인 이롬뷰티는 협동약원 유통망을 통해 '김소형미식'을 공급하고 있으며 BT업체인 바이오랩연구소도 위드팜과 제휴를 맺고 다이어트 관련 건식 및 아토피화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건식제품의 주판매채널이었던 홈쇼핑을 통해 최근 금연보조제, 코질환제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홈쇼핑에 대한 기대감도 전문업계내에서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은석 기자 (eso@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