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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약국체인들, 제품구성 차별...매출 다각화

관리자 2002-03-22 00:00:00 조회수 856
건식·한방제제 등 강화, '다이어트' 테마설정 관심




최근 약국가에서 처방전에 대한 의존도가 줄면서 약국체인업체들이 각기 특색있는 제품구성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누리와 메디팜을 필두로 체인업체들은 회원약국들에게 에치칼외에 OTC, 기능성화장품, 한방제제, 부외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다각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처방조제를 중심으로 한 에치칼부문의 판매비중이 아직 높은 편이지만 최근엔 한방제제, 부외품 등과 함께 '다이어트' 등 특정테마와 관련된 제품공급도 특징적이다.

체인약국에 가입할 계획이거나 이미 가입했더라도 체인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육성코자 하는 시책에 맞춰 제품구성을 새롭게 한다면 약국매출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각 체인업체들은 자체 물류시스템을 활용하거나 도매업체와 제휴를 통해 주력부문외에도 약국의 기본품목들에 대한 차질없는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회원약사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어 각 체인간 제품구성 차이가 절대적인 건 아니라는 점에 유념할 필요도 있다.

이밖에 약국에서의 기능성화장품 판매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상반기중 모체인업체가 '맞춤형 화장품'을 통해 활성화시킬 계획인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OTC = 조원기 회장의 양병약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메디팜은 '전문의약품의 OTC화를 강조'하고 있는 업체로 표준화된 제품구성보다는 회원약국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춘 구성을 위주로 하고 있다. 올들어 회원약국들에게 처방조제기능을 적극 강조함으로써 매출기반을 확고히 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다만 메디팜을 통한 조아제약의 제품판매비중이 높아 여전히 OTC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

후발주자들도 한방제제, 건식, 부외품중 OTC의 비중이 80%대를 상회하고 있는 등 여전히 OTC의 비중이 높지만 올해안에 새 주력제품을 개발해낼 계획이어서 아직 변수가 많은 편.

최근 회원약국모집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메디온은 증상별로 분류된 표준상품리스트를 통해 OTC를 구성하고 있으며 미래팜도 OTC에 주력하고 있다.


◆한방제제 = 온누리건강은 OTC(45%), 건강보조식품(10%), 한방제제(10%), 기능성화장품(5%), 부외품(30%)등의 제품구성을 회원약국들에 권장하고 있다. 이중 한방제제의 비중이 타체인에 비해 높은 편.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온누리가 건식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한방제제와 부외품의 판매비중이 타체인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내달 13일부터 8주간 박영순 회장이 직접 강연하는 '실적 약국한방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에치칼 = 처방조제약국 전문체인업체인 위드팜은 그동안 회원약국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외에 OTC부문의 선택은 회원약국 자율에 맡겼었다. 하지만 최근 이 회사는 건강보조식품, 기능성화장품시장에 신규로 가세할 예정이어서 금명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기존 회원약국의 범위를 넘어서는 신개념 유통망의 개설도 준비중이다.

올초 반도제약을 인수, 제약업에 진출한 한국마이팜은 당분간 에치칼부문에 주력할 예정이다.


◆건식·생식 = 자회사를 통해 건식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는 온누리와 메디팜의 선발업체 외에 최근 테마약국을 지향하고 있는 다이어트피아 약국체인이 생식과 건강보조식품으로 구성된 슬림시리즈를 통해 '살리는 다이어트'를 내걸고 활약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체인의 경우 타체인에 가입된 업체도 개별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밖에 리드팜도 OTC중에서 건강보조식품(캡슐, 특수영양식품)의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체인과는 다소 성격이 상이하지만 팜리 등 생식전문업체들의 경우 약국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생식제품을 취급할 수 있다.
오은석 기자 (eso@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