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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형체인 ‘현상유지’-신생체인 ‘구조조정’(체인 결산)

관리자 2002-12-27 00:00:00 조회수 695
대형체인들, 경영다각화ㆍ IT 투자 등 내실화 전략 마련




[아듀! 2002년 결산=약국체인 편]

올 한해 체인업계는 극심한 부진 속에 기존 대형업체는 현상유지, 신생 업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업계측에서는 대다수의 체인업체가 일반약 매약에 주력하는 회원약국이 많아 커다란 수익 창출이 힘들었다며 체인업계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조제에 치중돼 있는 약국 수익모델을 지적했다.

기존 대형 체인업체들은 소폭의 매출 증가와 회원수 확보에 그쳤고 신규 투자 규모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여기에 후발 체인업체들은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체인사업을 타 업종으로 전환하거나 IT강화 등을 통해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체인업계에 따르면 8개 후발 체인업체들 5~6개에 달하는 업체가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체인사업을 타 업종으로 전환하거나 IT강화 등을 통해 생존방안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다.

또한 기존 약국체인중에서는 건강공동체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올해 초 체인사업을 정리하고 다양한 약사 지원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체인업체가 올해 한 곳도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것도 체인업계가 어렵 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한 Shop In Shop의 형태로 약국에 진출하는 특화 체인등도 어느 정도 성장세를 유지했고 편의점과 약국이 결합된 형태의 드럭스토어도 등장한 한해였다.

비타민하우스는 가입약국 900곳을 돌파하는 등, 올 한해 급성장한 테마체인 업체다.

특히 비타민제 외 ‘비프로포리스’, 다이어트 식품, 아토피 피부크림 등 제품영역을 확대 했다.

한편 베데스다는 24시간 편의점인 패밀리마트와 공동으로 약국에 편의점을 입점시킨 모델로 평택에 1호점을 오픈 했다.

후발주자인 SK OK마트와 헬퍼렙도 서울 3-4곳, 성남, 인천 등지에서 드럭스토어 개장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미국 드럭스토어 형태에 가장 근접한 형태인 제일제당의 올리브영도 홍콩의 유통업체 Dairy Farm사로부터 외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전문화해 나가기로 합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드럭스토어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국+할인점, 헬스케어 중심의 잡화와 약국 접목 형태 모델은 2~5년간 드럭스토어 시장 활성화 과도기적 단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수행한 이후 약국 법인화 문제와 맞물려 본격적인 드럭스토어 확산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대형 체인들은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IT 서비스 개편, 경영다각화,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무리한 투자보다는 내실화에 초점을 맞췄다.

▲약국체인 메디팜(대표 허정)은 올 가을 허정 사장을 영입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올 매출 규모는 약 250억원을 예상했고 신규회원 가입보다는 기존 회원 관리에 역점을 둔 한해였다. 특히 경영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회원 서비스를 위해 팜클릭 플러스를 꾸준히 업데이트 했다.

메디팜 관계자는 “올해 마케팅 활동은 미진했지만 내년에는 신임 허정 사장과 함께 새로운 체인 사업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팜은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홈페이지 전면 개편을 단행하고 일반인, 회원용으로 구성해 운영 할 계획이며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온누리 건강(대표 박종화)은 올 한해 100여곳의 신규 회원을 확보했고 전년대비 약 20%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온누리몰'이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구축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다양한 교육 행사를 마련해 기존 회원 서비스에도 역점을 둔 한해였다.

특히 각 회원약국에 자체 프로그램인 ‘온팜’을 보조하는 로컬 POS를 도입해 약국 판매 목록 및 데이터 처리에 효율화를 꾀했다.

온누리 관계자는 “진정한 체인약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펼친 한해였다” 며 “회원들을 위해 내년에도 약국경영에 관련된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누리는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자체적으로 설립한 교육회사 'ONC'를 통해 미국 Pharm.D 과정을 도입하며 자체 교육 세미나를 강화해 약국관리 교육까지 영역을 확대 할 예정이다.

위드팜(대표 박정관)은 ETC 주력 체인답게 올 한해 약 540억의 매출을 올렸고 14곳의 신규회원을 확보했다.

또한 경영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회원 약국 내에 의약외품 전문 Shop In Shop을 도입하는 등 회원 약국 경영개선에도 노력했다.

내년도 사업계획으로 매출액 800억원을 목표로 잡고 IT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자체 S/W 보급에 착수 할 예정이다. 이미 한림대 평촌 병원 약국과 신촌 세브란스 약국 등에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처방수입 만으로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경영다각화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기로 했다.

위드팜 관계자는 “다른 문전약국과의 차별화만이 살길이라며 그런 차별화 제공을 내년도 사업계획의 키워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마케어(대표 김재현)는 올해 매출 50억을 달성했고 내년도 매출 규모를 150억으로 잡았다.

다양한 교육활동과 대체의학 붐을 타고 현상유지에 성공한 옵티마케어는 내년사업 계획으로 일반인, 회원, 비회원약사 학회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에 초점을 맞춘 사이트 전면개편을 단행 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기 강좌와 함께 다양한 비회원 대상 교육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한편 본사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회원 확보에 역량을 집중 할 방침이다.

▲대형약국 회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리드팜(대표 이영한)은 670여 곳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올 매출규모는 약 2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 동안 CI를 새롭게 변경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고 1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공동구매의 활성화 및 체인 확장에 대비했다.

리드팜은 내년 사업계획으로 OTC 위주에서 ETC 유통에 진출해 사업영역 확장에 나선다. 또한 약국관리 S/W에 은행 업무 기능을 추가해 회원약국들의 편리성을 도모키로 했다.

리드팜 관계자는 “ETC 유통에 대한 준비는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물류센터가 정리되면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신국 기자 (ksk@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