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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약사공론 기고 5> 원격의료, 팬데믹으로 꽃피웠다

관리자 2021-05-04 12:18:13 조회수 739

DRxSolution 대표이사 박정관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 라는 예상치 못한 팬데믹으로 쿠○, 배달의○○ 등 디지털 활용이 생활화 되는 등 지금까지의 삶의 표준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이미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라는 혁명적 변화 속에 있었고, 코로나가 그 속도를 엄청나게 당겼다는 건 이젠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우리의 삶은 비접촉시대, 언택트(Untact) 시대로 이동할 수 밖에 없고, 또한 디지털 문명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이 돼 버렸다.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개인, 조직, 사회, 국가는 어떻게 슬기롭게 전환해야 할지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 아닐 수가 없다. 디지털 문명에서 우리 약국과 약사들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던 그대로는 살아갈 수 없고, 어떻게 적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 참으로 고민스럽다. 세계적으로 또 국내에서, 헬스케어 시장에서 나타나는 혁명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지식과 지혜를 얻어 우리 약국과 약사도 기회를 가졌으면 하고, 공직자, 기업인, 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로서의 경험, 저의 짧은 지식과 배움을 바탕으로 후배 약사들과 함께 닥쳐올 미래 변화를 대비하고 또 도전해보고 싶다.

<4편에 이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기술 기반 헬스케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미국 헬스케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자문업체 다모 컨설팅(Damo Consulting)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의료'(Telehealth) 이용률이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이 조(兆) 단위를 웃도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원격의료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원격의료(비대면의료) 서비스가 매우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미국원격진료협회 및 의료정보경영학회 등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비대면 진료에 대해 국민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적용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러한 요청에 미국 의회와 대통령은 신속하게 승인했다. 

또 비대면 진료에 대해 대면 진료와 동등한 수가를 적용하고 다양한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원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 역시 인터넷을 통한 진료 서비스 모두를 의료보험 적용 대상으로 추가했으며 비대면 의약품 구매 서비스 제공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의료시스템을 가진 일본 역시 2020년 9월부터 비대면 진료 및 온라인 처방, 복약지도를 비대면으로 하는 것을 상시적으로 허용하며 이를 법제화했다. 

비대면 진료 분야에서 가장 앞선 나라는 미국이라고 한다.

미국은 국토가 넓어 시골과 대도시 간의 의료 접근성과 차이가 심각하고 의료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0년 대부터 원격의료를 적극적으로 육성했다.

‘원격의료 동등법’을 통해 원격의료도 대면 의료와 같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원격의료 기업이 성장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디지털 헬스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이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활용하는 플랫폼에 주목했고 또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편의성을 증대한 다양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분도 모두 아시는 애플워치는 이미 웨어러블 의료기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글은 너무나 많은 헬스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다 언급하기가 어려운데, 2019년 10월부터 버지니아주에서 시작된 의약품 드론 배달이 특히 관심이 간다. 

아마존은 현재 워싱턴 주 내 아마존 직원들만 사용 가능한 원격 의료서비스인 '아마존 케어'를 곧 미국 내 전체 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추후 아마존의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테스트 베드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마존의 AI 플랫폼인 '알렉사'는 감기나 기침을 판별하는 기능에 대해 특허를 신청했으며 'Dr.아마존'을 통해 알렉사가 건강 관리를 해주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약사공론 기자 hsjoo@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