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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약사공론 기고 20> 미래 약사에게 AI는 좋은 동반자

관리자 2022-01-24 13:52:45 조회수 496

DRxSolution 대표이사 박정관



지금까지 디지털 대전환시대의 변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중 약국과 관련한 미국, 중국, 일본의 사례 및 국내 관련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과 방향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앞의 내용을 모두 읽어본 분들이라면 이제 어떤 생각이실지 궁금하다.

코로나 위급상황으로 인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일시적인 비대면 진료 허용과 함께 비대면 투약의 규제가 완화되는 등 디지털의 필요성이 일부 대두되고 있지만, 실제 의약계가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과 함께 가야 할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이번 호에서는 앞선 사례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약사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혁신은 질병의 예방과 예측, 환자 진단, 의료기관 진료, 약처방 서비스와 전달, 복약상담 및 사후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디지털 시스템화하여 더욱 편리하고 간소화 하는데 주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도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하면, 빅데이터, 인공지능, 모바일 헬스케어가 가장 우위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접목될 기술이라고 한다.

우리 약국에서는 다양한 약물정보 및 고객상담 데이터, 처방전 정보들을 빅데이터화 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엔진을 통해서 환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도출해 내면 어떨까.

이러한 정보를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인 스마트폰을 통해 최종적으로 환자별 맞춤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약국의 변화인 것이다.

객관적 정보통계에 기반하면, 인공지능을 통한 건강조언, 추정진단예시 및 내원안내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패러다임 시프트는 이미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다시 물어본다. 이처럼 성큼 다가온 기술혁신 시대에서 약사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지는 않을까? 

결론을 얘기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발전된 기술들은 모두 약사직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약사의 직능을 보다 고도화 시켜주는 써포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지원을 바탕으로 약사와 약국은 그 역할을 증대하는 것이다.

지역공동체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약국으로서, 환자의 체계적인 케어를 담당하고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 그리고 연대를 통해서 개별 환자의 맞춤형 약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약국이, 더 나아가서는 약사가 해야 할 새로운 직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약사는 보다 환자에 집중하여 처방약 조제 뿐만 아니라 환자의 개별 건강 컨설턴트로서의 역할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지식을 뛰어넘어, 고객 즉 환자와의 소통 및 공감능력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약사직능의 고도화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까지 해외 및 국내 사례에서 살펴 본 것과 같이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이러한 변화를 잘 활용하면 우리 약국과 약사들에게 보다 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누구나 변화는 두렵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이러한 변화를 새로운 약사직능을 활성화 하는 밑거름으로 잘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약사공론 기자 hsjoo@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