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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약사공론 기고 6> 중국 원격의료 시장 급성장 왜?

관리자 2021-05-14 13:54:51 조회수 838

DRxSolution 대표이사 박정관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 라는 예상치 못한 팬데믹으로 쿠○, 배달의○○ 등 디지털 활용이 생활화 되는 등 지금까지의 삶의 표준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이미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라는 혁명적 변화 속에 있었고, 코로나가 그 속도를 엄청나게 당겼다는 건 이젠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우리의 삶은 비접촉시대, 언택트(Untact) 시대로 이동할 수 밖에 없고, 또한 디지털 문명으로 더 깊숙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이 돼 버렸다.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개인, 조직, 사회, 국가는 어떻게 슬기롭게 전환해야 할지는 우리 모두의 고민이 아닐 수가 없다. 디지털 문명에서 우리 약국과 약사들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던 그대로는 살아갈 수 없고, 어떻게 적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지 참으로 고민스럽다. 세계적으로 또 국내에서, 헬스케어 시장에서 나타나는 혁명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지식과 지혜를 얻어 우리 약국과 약사도 기회를 가졌으면 하고, 공직자, 기업인, 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로서의 경험, 저의 짧은 지식과 배움을 바탕으로 후배 약사들과 함께 닥쳐올 미래 변화를 대비하고 또 도전해보고 싶다.


<5편에 이어서>

원격진료 이용자수 세계 1위 중국의 원격의료서비스를 살펴보자.

중국은 넓은 땅과 많은 인구에 비해 의료진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고 지역별 의료수준 격차가 커서 부족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원격의료를 육성하고 있는 추세이다. 

휴대폰 화상통화와 채팅 기능을 이용해 의사와 문진을 하고 동일 환자와의 진료기록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의사와 15~20분 정도 문진을 하고 회당 약 20위안을 낸다고 한다. 혈액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 기본 검사조차 없지만 의료서비스 공급 부족 탓에 이마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2019년 12월부터는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처방약 판매도 조건부로 허용하고, 각종 규제들도 완화시키는 등 원격의료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었다고 한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알리 헬스(Ali Health)’는 원격 진료에서부터 의약품의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어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코로나 이후 급부상한 업체가 있다. 바로 '핑안굿닥터(평안굿닥터, Ping An Good Doctor)' 라는 비대면 의료서비스이다.

핑안굿닥터는 등록 사용자가 3억5000명에 이르며, 매일 65만 건 이상의 의료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통해서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 코로나가 최고조에 달한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11억 회 방문을 할 정도로 고성장을 하고 있다.
이외에는 텐센트와 바이두 및 아이플라이텍(iFlyTek) 등 전문기업들이 비대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해 정의한 바와 같이 모든 비대면 서비스는 결국 수집된 데이터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결합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많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 시장에 모두 뛰어 들고 있는 것이다.

약사 직능과 연관된 약국 시장에서의 디지털화 추세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미국의 '아마존파머시'나 중국의 '알리케어' 등은 오프라인 약국을 배제한 온라인 약국을 지향하는 형태이며, 나머지는 월그린(Walgreens), CVS, 중국의 최대 약국체인 국대약방 같은 기존의 드럭스토어나 오프라인 약국체인들의 디지털화로 진화하는 형태이다.

결국 고객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최종 승자가 되겠지만, 어쨌든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은 사실이다.


약사공론 기자 hsjoo@kp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