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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화장품업계, '약국시장을 잡아라' 경쟁치열

관리자 2002-03-28 00:00:00 조회수 736
테마약국 설립·유통채널 다각화 등 매출증대방안 고심




약국품목중 비주류로 분류되는 화장품시장을 키우기 위해 화장품업체들이 '소리없는' 경쟁을 지속적으로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아토피화장품이 주도했던 약국화장품시장에서 최근 '치료' 기능을 강조하며 의약품에 근접한 수준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피부질환전문약국의 육성, 기존 의약품 유통채널과 결합 등의 방식을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약국화장품시장의 질적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신규주자의 참여도 두드러져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는 약국체인업체와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또 후발주자들은 아직 약국화장품시장에 절대강자가 없는 점에 착안,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를 세우기 위해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점도 관심꺼리다.

자체 물류망을 통해 지난 97년부터 약국시장에 아토피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는 아토피코코리아는 올해 월매출이 50만원을 상회하는 약국 400~500곳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전문약국'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측면에서도 호주에서 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내츄럴메디신의 제품들을 도입해 '치료' 기능을 강조하면서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유통망을 활용해 전국 4,000여 약국에 아토팜을 공급중인 네오팜도 시장의 조기정착에 성공했다고 판단, 유통망 확장을 통해 거래약국을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대중광고등을 활용, 약국의 매출증대를 간접지원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며 B2B를 통한 병원시장 진출도 계획중이다.

메디팜의 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는 잉스화장품은 제약사와 의약품도매업체들과 제휴를 적극 모색중이다.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 그동안 화장품유통에서 소외됐었지만 백제약품 등 대형도매업체들의 마케팅 능력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오랩연구소가 위드팜과 제휴를 통해 아토피 피부전용 화장품을 약국에 공급할 예정이며 기존 마이마이코리아, 메덱스 등도 채널다각화와 약국시장육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OTC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의약품 연구개발과정에서 쌓은 제품개발능력과 함께 강력한 약국유통망을 갖춘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동화약품이 로제화장품과 제휴를 맺고 여드름치료용 화장품을 출시했으며 보령메디앙스도 아토피 피부전용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다지고 있다.

종근당도 두산바이오텍의 아토피화장품인 '케어닉'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사 유통망을 통해 LG생활건강제품도 공급중이다.
오은석 기자 (eso@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