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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행복한 위드팜 만들려고 행복의 정의부터 내렸죠'

관리자 2019-01-28 00:00:00 조회수 790
박정관 부회장 "말 뿐인 인재중심 회사 지양"




 ▲ 위드팜 박정관 부회장
"말 뿐인 직원 행복경영을 탈피하려면 추상적인 행복의 정의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인재중심으로 진화하는 회사가 끝까지 생존할 것이란 믿음으로 회사 최우선 가치를 직원으로 설정하는 행복경영의 해를 선포했다."

행복경영이나 직원중심 경영을 앞세우는 기업은 많지만 정작 직원과 함께 행복의 기준이나 생각을 고민하는 회사는 드문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직원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무엇일지 들여다보기 위해 기업 내 별도 위원회를 설립하고 행복의 정의를 세운 회사가 있어 주목된다.

데일리팜은 창립 19주년을 맞아 '행복경영'을 선포, 직원의 행복을 함께 고민하고 실현하는데 앞장선 약국체인 위드팜 박정관(62, 영남대) 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행복경영에 대한 박 부회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직원이 행복해야 위드팜이 행복하고, 위드팜이 행복해지면 가맹 약국이 행복하게 돼 결과적으로 국민건강 향상이란 성과가 도출된다는 게 박 부회장 견해다.

특히 박 부회장은 "지금까지 살며 느끼고 체험한 것 중 확실한 것은, 남에게 베풀고 먼저 주는 만큼 반드시 내게 되돌아온다는 점"이라며 행복한 환경 만들기에 회사가 먼저 앞장선 이유를 설명했다.

위드팜은 자신만의 행복의 정의를 세우는 작업부터 나섰다. 행복경영위원회를 만들고 직원들이 생각하는 행복이 뭔지 한 문장으로 구체화했다.

'남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최상의 성과를 도출하고 적절한 보상·휴식이 주어지는 상태, 나 개인의 미래 청사진이 명확히 그려지는 삶'이 위드팜이 내린 행복의 정의다.

박 부회장은 "행복의 정의를 세우는데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 회사와 조직원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을 찾으려 개별적으로 의견도 듣고 지금까지 알려진 정의나 논문도 수 없이 분석했다"며 "결국 내가 아닌 타인을 이롭게 하는 정신을 가리키는 '자리이타'가 행복의 첫 걸음이 됐다"고 설명했다.

위드팜 행복경영위원회는 향후 더 적극적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복한 회사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위드팜은 이미 실천하고있는 감사경영 역시 행복경영과 병용할 계획이다. 감사경영은 직원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직무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해마다 설 등 명절 시즌 부모님께 감사한 점을 적어내는 만큼 축하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중이다. 20개의 감사 내용을 써내면 20만원, 30개는 30만원, 50개는 50만원 등이다. 모든 좋은 일들이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박 부회장 생각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특히 행복경영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도록 '인사이트 상상 아카데미'와 도서와 토론으로 리더가 되는 모임인 '도토리 클럽'도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지난해부터 시행에 나선 퇴직안정자금 제도 역시 행복경영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이 제도는 직원 퇴직 후 근무한 기간 만큼 월 100만원 수준의 연금이 매년 지급되는 일종의 연금 프로그램이다.

퇴직금과 별도 지급되는데다 장기 근속할 수록 지급되는 연금액과 이자액이 커지고 지급 기간도 길어져 보다 안정적인 미래가 실현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과 주주 등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가 행복해지는 '행복 선순환 구조'가 성립된다"며 "그 중에서도 위드팜 직원의 행복과 성장을 올해 경영 최고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들이 한 공간에 모여 트렌드, 인문학, 미래산업 특강을 들어며 각자 지식과 지혜를 쌓는 상상 아카데미와 도토리 클럽으로 직원 간 지적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올해로 19주년을 맞은 위드팜의 평균 근속 년수는 약 10년정도다. 직원들이 더 오랫동안 회사를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데 고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환 기자 (junghwanss@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