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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환자관리 스마트폰 어플 '내손안의약국' 시장 진출

관리자 2018-06-04 00:00:00 조회수 845
약국체인 위드팜 DRx솔루션, 약사대상 어플 설명회 진행




4차산업혁명으로 약사와 약국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관련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약사의 단순 조제 업무를 줄이고 약사가 전문성을 길러 고객과 더 많이 소통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툴'을 개발한 업체가 체험 약국 모집에 나서 본격적인 플랫폼 론칭에 나섰다. 위드팜 체인약국을 운영하는 DRx솔루션 박정관 대표는 체험단 신청 약사를 대상으로 1,2일 양일간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설명회를 열어 어플리케이션 '내손안의약국' 개발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데일리팜이 현장을 찾은 2일에는 약 20여명의 약사가 참석해 어플리케이션 사용법은 물론 보완할 아이디어, 한계점 등 의견을 제안했다.

박정관 대표는 "어플은 약국 생존을 위한 대응방안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며 "지금 약국 기능은 테크놀로지에 의해 거의 100% 대체될 것이다.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공감 능력, 감성지능이 최고 가치가 될 것이고, 약국이 생존하려면 이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왓슨, 해외 조제약 택배 배송, 일본의 방문약사 제도 등의 예를 들며 변화하는 약국 시장 현황을 살폈다.

이어 "현재 유방암 진단 최고 실력자로 꼽히는 의사의 진단 성공률은 84%, 그러나 왓슨은 96%까지 맞춘다. 환자가 의사 아닌 왓슨을 찾게 생겼다"며 "진단에 관해서는 왓슨이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진단을 도울 보완재로 왓슨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왼쪽부터) 박정관 대표, 이미지 약사, 어플 개발에 참여한 김정훈 약사

박 대표는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약국과 고객을 더욱 잘 연결하고, 상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약국 역할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내손안의약국'이 일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드팜 이미지 약사는 "약국 경쟁자는 이제 병원이 아니라 아마존과 같은, 전자동으로 약을 조제하고 배송까지 하는 유통업체가 될 것"이라며 "약국 개개인이 고객과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할까 고민해야 한다. 지금은 카카오톡, 인스타, 페북을 통해 고객 소통을 조금씩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약국 전용 플랫폼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약사에 따르면 미국 약국들은 2010년에 들어서면서 자체 로고를 만들고 앱을 만들어 환자와 개별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했다. 약국들이 고유의 앱을 가지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 미국 약국들은 2011년부터 자체 CI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환자 소통을 넓히고 있다.

이 약사는 "이렇게 되면, 약국의 중요성이 강화될 뿐 아니라 약국에 대한 고객 충성도도 높아진다"며 "'내손안의약국'은 약국 모두를 묶는 어플이 아니라, 약국 고유의 나만의 어플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어플 사용법 시연에서 개발자과 관련 업체는 사용자 화면과 약국 화면을 동시에 제시해 약사들의 이해를 도왔다.

원리는 이렇다. 환자가 처방전을 사진 찍어 약국 어플로 이미지를 전송하면 약사에게 정보가 들어오고, 약사는 처방전에 있는 약물 정보에 따라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에게 조제한 약을 투약하고 복약상담을 한다.

아울러 평상 시 환자 건강 관리를 위해 도울 기능도 포함됐다. 환자는 자신의 처방전과 약국 영수증을 보관하고 주변 병원과 내 약국 정보를 알 수 있다. 의약품 정보와 식별 정보도 포함됐으며, 약사와 1대 1 채팅 기능도 포함됐다. 이밖에 어플은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해 복약 시간을 알려준다.

 ▲ 내손안의약국 내부 주요 기능.

 ▲ 약사와 환자의 채팅 기능을 소개하는 시간.

약국은 이 모든 환자 관리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 DRx솔루션 측 설명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참석한 약사들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한 사용 어려움, 환자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데 있어 더 직관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일반인인 환자가 어플을 설치해 활용하기 위한 더 강한 동기요인이 필요하다는 점, 처방전 바코드 리딩에 의한 처방 정보의 직접적인 유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정관 대표는 "약국 개별 어플을 제공하는 것으로, 초반에 약사가 환자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는 수고는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자. 개인정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면 더 많은 소통과 관계를 만들 수 없다"며 "처방전 바코드 시스템, 환자 유인 방안 등은 지금도 고민하고 있고, 앞으로 하나씩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정관 대표는 "이 앱을 약국에 무료로 깔아드릴 것. 체험단 약국이 써보고, 의견을 달라. 앞으로 처방전이 아닌, 내 약국 어플에 관리 고객 1만명을 기준으로 권리금 받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며 앞으로 어플리케이션 관련 홍보와 약국 참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혜진 기자 (7407057@dailyph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