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시대에 일반약은 일체 취급하지 않고 처방조제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조제전문 약국체인'이 내달중순경 국내에서 첫 출범한다.

(주)위드팜은 오는 6월15일경 제1호 체인약국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안에 이같은 조제전문약국 30~50곳을 체인약국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위드팜은 오는 2003년을 전후해서는 전국에 총 1천여개의 조제전문 체인약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위드팜은 약국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약국조제실의 자동화 설비등 약국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컴퓨터 및 약국관리프로그램도 무상 지원하고 회원가입시 기존 체인과는 달리 가입비 및 연회비 일체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조제전문 체인약국 제1호는 서울대병원 앞에 110평 규모로 한창 실내 설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 체인은 의약품 배송센터 설치를 통한 저빈도 처방약을 비롯한 조제용 의약품 일체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조제전문약국 운영에 필요한 컴퓨터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 약국이 원할한 처방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위드팜은 이밖에도 ▲임상약학·고객관리·직원관리등에 대한 교육지원 ▲세무·법률·전산·경영 자문 ▲입지선정 및 경영상담 ▲인터넷을 통한 최신 의약정보 제공 ▲선진국 견학 및 연수기회 부여 ▲회원약국 홍보대행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의 박월규 전무는 "조제전문약국을 운영하려는 약사들에게 약국의 시설 및 설비, 관리, 교육등 모든 것을 지원해 분업시 처방전을 원활히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드팜에는 의약품 배송을 담당할 도매업소 (주)태경메디칼을 비롯, 약국 레이아웃을 지원할 (주)미래건축, 전산개발을 맡을 (주)저스트아이티, 의약품정보를 제공할 메디메디아 코리아등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